The Motherland Monument / 키예프 전쟁기념관
On a trip2018. 11. 8. 22:06
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의 마지막 장소로 전쟁기념관을
찾았다.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승리를 기념하는 역사적인
장소라고 한다. 이곳의 상징물은 키예프의 조국어머니상
"Батьківщина-Мати"으로 총 102미터의 높이에 560톤의
무게로 제작되었고, 오른손에 쥐어진 칼은 16미터 길이에
9톤의 무게이며 왼손의 소비에트 유니언 로고가 새겨진
방패는 13 x 8미터라고 하니, 키예프를 지켜주고 있는 조국
어머니라는 명칭답게 든든함이 느껴졌다.
http://www.warmuseum.kiev.ua/index_eng.html
전장에서의 긴박감 넘치는 상황을 묘사한 조각상도
다수 있었지만, 눈길을 사로잡은 건 일반시민들의
상황을 표현하는 한 벽면에 새겨진 작품이었다.
"상실" "슬픔" "비애" "통곡"
벽화 속 인물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어둡고
희망이라는 그 어떤느낌도 읽을 수 없는
표정으로 전쟁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를
간접적으로나마 느끼게 해주었다.
전쟁기념관 답게, 전차와 헬기를 비롯한
다양한 전투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직접
만지거나 올라가 볼 수도 있었다.
일부 장소에서는 별도의 가격을 받고
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지만.
그다지 필요성은 없어보였다.
돌아다니다 보니 외국 관광객 보다는
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나온 가족,
데이트 하는 연인들이 더 많아 현지인
들이 일상적으로 많이 찾는 장소라는
생각이 들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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